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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너가는 자
- 출판사 | 쌤앤파커스
- 저자 | 최진석
- 작성자 | 송완길
- 작성일자 | 24.08.25
- 반야심경에 대한 공부를 해야할 이유를 찾았습니다.
불자랍시고 절에나 쫓아 다니면서 예불때마다 아무 생각없이 염송하는게 아니라는것을 깨달았습니다. 짧은 몇글자가 무한의 뜻을 내포하고 있다는 사실이 놀라울 따름입니다. 그래서 그 느낌을 한번 영상으로 표현해봤습니다. 말로 설명하는 것보다 느낌 그자체로 이해하는 것이 어쩌면 더 나을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학습하고 암송하고 그런 일반적인것도 중요하지만 이건 가슴으로 느끼고 행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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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몹시 그리워하고 사랑한) 연인
- 출판사 | 김영사
- 저자 | 황진영
- 작성자 | 송성란
- 작성일자 | 24.08.05
- 화재가 되었던 드라마'연인'
드라마를 보지않아서 내용을 몰랐다. 얼마나 재미있으려나 해서 그냥 빌렸는데 너무나도 재미있어서 빠르게 다 읽어버렸다. 그리고 드라마도 보았다. 대본집이라서 대화체는 같았으나 인물연기,표정은 상상과는 틀려 더 재미있었던것 같다. 보면서 여운이 남았다. 조만간 다시 빌려볼것 같다. 도깨비 이후 로 최고로 인상깊었던 로맨스 였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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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민석의) 세계사 대모험
- 출판사 | 단꿈아이
- 저자 | 설민석
- 작성자 | 김지유
- 작성일자 | 24.07.21
- 세계사에 대해 좀 더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설민석 선생님을 더 존경하게 되었다.
스페인도 흥미진진했다! 더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사 대모험, 그리스 로마 신화 대모험, 고전 이야기와 통일 대모험까지! 더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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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에 관하여
- 출판사 | 영컴
- 저자 | 시니
- 작성자 | 홍미애
- 작성일자 | 24.07.10
- 웹툰으로 완결까지 다 보고, 우연히 도서관에서 발견하게 되어 다시 빌려본 책입니다.
만화책으로 되어있어 가볍게 읽을 수 있지만, 내용은 전혀 가볍지 않았던 .. 죽음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고 현재의 내 삶이 얼마나 충실한가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던 책입니다. 누구나 이 삶의 끝, 죽음에 대해 궁금해하고 상상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알 수 없는 그 세계에 대해 막연한 두려움이 담겨있는데, 지금껏 읽어온 죽음 후에 대해 담담하게 그려낸 책인것 같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초반에 나온 어느 살인자의 죽음에 관한 것 같습니다. 내가 죽인 피해자가 되어 당하는 그 과정들이, 정말 신이 아니라면 할 수 없을 복수이겠죠. 현실에서 이룰 수 없다면 죽음의 끝에서라도 반복적으로 나쁜 일의 대가를 받을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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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테소리 감정의 기술
- 출판사 | 파이어스톤
- 저자 | 피로디, 키아라
- 작성자 | 길동현
- 작성일자 | 24.06.27
- 정말 훌륭한 아동 교육 책입니다.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보다가 너무 훌륭하면 개인적으로 구매하는데요, 이 책은 30분도 안 보고 바로 구매를 했습니다. 몬테소리 선생님이 유명한 이유를 알 수 있었고, 개인적으로는 참으로 존경하게 되었습니다. 아이와 논리가 아니라 감정을 받아주라는 말은 사실 정말 핵심적이고 어른에게도 통용될 수 있는 법칙입니다. 그리고 아이가 짜증 부린다고 치부하는 방식이 얼마나 어른 편의적인 해석인가를 알 수 있지요. 아동심리학을 공부한 이후에 몬테소리의 글을 보니 더욱 크게 와닿습니다. 훌륭한 책이고 아이를 키우는 부모님은 꼭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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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가 아이를 바꾼다
- 출판사 | 시사일본어사
- 저자 | 김민아
- 작성자 | 길동현
- 작성일자 | 24.06.10
- 놀이가 아이를 바꾼다는 책을 읽는 내내 눈물이 났다. 아이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여러 전문가가 짧은 글의 형식으로 놀이의 중요성을 설파하는데 감동하기도 하면서 우리 아이가 생각났기 때문이다. 어른들은 다 하고 싶은 것을 한다. 이것은 일종의 게임이나 놀이라고 할 수 있다. 심지어 인상 쓰며 나가는 직장마저도 대게는 자신의 선택이고 놀이의 일종이다. 그러나 우리의 아이는 본인이 '주체적으로' 하는 놀이가 얼마나 되겠는가? 그 선택을 빼앗고 아이에게 좋은 것을 주겠다고 강압 아닌 강압을 하는 부모에게 좋은 깨우침을 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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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의 행방
- 출판사 | 소미미디어
- 저자 | 히가시노 게이고
- 작성자 | 정호민
- 작성일자 | 24.05.04
- 일상 속에서 충분히 일너란 수 있는 연애 소재들을 스키장이라는 배경에서 풀어나가는 것이 신선했다. 약혼을 한 상태임에도 불장난을 하고 싶어하는 일부 남자들의 심리 상태도 잘 담아낸 것 같아 보는 도중의 긴장감을 조성하는데 한 몫을 했다고 본다. 또한 그러한 사람임을 이미 알고있다는 듯이 얘기를 하는 아키나와 미유키는 정말 무섭도록 촉이 좋아보였다. 이런 것 또한 여자들이 가지고 있는 촉을 설명하는 것 처럼 보였고, 그런 행동들을 해도 그런 사람을 좋아하는 지 알 수 없는 여자들의심리까지 잘 표현하는 글이라 읽는 내내 공감도 되고 재미도 느꼈던 것 같다. 짧은 순간에 고타, 미즈키, 히다라는 사람이 된 것 같아 그들의 경험을 간접적으로 나마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인간에게는 누구에게나 플러스 요소와 마이너스 요소가 있다. 중요한 것은 덧셈과 뺄셈을 거쳐 과연 어떤 결과가 나오느냐는 것'이라는 내용은 나에게도 울림을 주었다. 인생에 있어서는 장점과 단점은 누구에게나 존재한다. 그러니 단점이 있다고 해서도 너무 연연해하지 말고 단점을 보완하려는 방법을 생각하거나 장점을 더 만들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더 나은인생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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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 수업
- 출판사 | 심플라이프
- 저자 | 윤홍균
- 작성자 | 정호민
- 작성일자 | 24.05.04
- Part 1
1장
자존감의 가장 기본적인 정의 = '자신을 어떻게 평가하는가' 자기 효능감, 자기 조절감, 자기 안전감 여기서 '자기 효능감'은 자신이 얼마나 쓸모 있는 사람인지 느끼는 것을 의미하는데, 우리 사회는 이 축을 지나치게 강조한다. 사회에서 알아주는 직업을 갖거나 직장에서 능력을 인정받으며 당연히 자존감을 높을 것이라고 생각하는게 대표적인 예다.
'자기 조절감'은 자기 마음대로 하고 싶은 본능을 의미한다. 이것이 충족돼야 자존감이 높아진다.
'자기 안전감'은 자존감의 바탕이 된다. 가진 것은 별로 없어도 자존감이 높은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안전하고 편안함을 느끼는 능력이 다른 사람들보다 뛰어나다.
2장
자존감은 유동적이고 시시때때로 변한다. 자존감을 회복한 사람은 이 속도감을 비교적 잘 견뎌낸다. 롤러코스터와 비교한다면 내려갈 때도 안전띠를 매고 있으며, 실제로 추락할 확률은 극히 낮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크게 두려워 하지 않는다. 올라갈 때도 마찬가지다. 곧 다시 내려갈 것을 알고 미리 대비를 한다.
자존감을 회복하면 인간관계가 좋아지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주위에서 비난을 들어도 그 충격이 오래가지 않는다. 잠깐 자존감이 떨어졌다고 해서 죽기 살기로 예민하게 굴지 않기 때문이다. 자존감이 건강하면 좋은 평판은 저절로 따라온다. 자존감을 회복하는 과정은 자전거를 타는 과정과 빗스하다. 자존감은 자전거처럼 쉴 새 없이 움직인다. 우리는 자존감에 올라타 중심을 잡고, 핸들을 조종하며, 바퀴를 굴리는 과정을 터득하게 될 것이다.
3장
흔히 자존감을 '정신 건강의 척도'라고 부른다. 자신이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사람, 연애가 힘든 사람, 자주 우울한 사람, 대인관계가 힘든 사람도 모두 자존감과 연관되어 있다. 자존감은 사회 환경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아무리 자존감이 높은 사람도 지속적인 스트레스나 압박 상황에 놓이면 자존감이 떨어진다. 반대로 자존감이 낮은 사람이 환경에 따라 서서히 회복하기도 한다.
환경이 좋지 않을 때는 건강한 마음으로 무장한 자신이 가장 강력한 무기다. '나는 누구인가' '지금 가는 길이 맞나?' '내가 제대로 해낼 수 있을까?'라는 생각과 고민에 빠져있는 것도 알고보면 자존감과 연결된 질문들이다. 이럴 수록 자존감이 강해야 상처를 덜 받고 길을 찾을 수 있다.
Part 2 1장
기초 믿음의 부재
자신이 사랑받을 가치가 있음을 인정하는 일은 '신뢰'라는 감정에서 출발한다. 우리가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덕목이다. 인간은 제각각 독립적인 존재지만 서로에 대한 기본적인 믿음이 있어서 팀을 이루고 사회를 이뤄 살 수 있다. 승객은 기관사를 믿어야 몸을 맡기고 여행할 수 있다.
이렇게 누군가에 대한 본능적인 믿음을 기초 믿음(basic trust)라고 부른다.
자기 불신은 인간관계도 망친다. 자신의 매력이나 능력을 믿지 못하는 사람은 타인과의 관계에도 문제가 생기기 쉽다. 경제적으로 무능하거나 성적 능력을 상실했거나 다른 콤플렉스가 있어 자존감이 무너진 경우에도 남을 의심하는 마음이 생긴다.
자기 자신에게 관심 갖기
내가 정말 사랑받을 가치가 있는지 없는지 알아보려면 자신을 솔직하게 들여다보는 작업을 해보면 된다. 정말 부모님의 갈등에서 영향을 받았는지, 그것이 어떤 영향인지, 성격은 어떻고, 잘하는 것과 못하는 것이 무엇인지 천천히 탐색해봐야 한다.
2장
자신을 사랑하면 인생이 심플해진다. 혼자 길을 걸어도 좋아하는 친구와 함께하는 느낌이 든다. 외로움이 느껴져도 많이 괴롭지 않고, 방황할 때도 사랑하는 '나'에게 조언을 구할 수 있다.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은 혼자가 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기 때문에 자신감이 있다. 이 자신감이 타인과 있을 때 생기는 불안감을 없애준다. 그리고 자신감이 매력으로 작용해서 주변에서 인기도 얻는다.
가장 가까운 친구는 바로 나
누구를 미워하거나 무관심한 건 특별한 일이 아니다. 사람마다 좋아하는 사람과 싫어하는 사람이 있기 마련이니까. 하지만 가까운 사람을 미원하는 것은 문제다. 배우자를 사랑하지 않거나 연인에게 무관심하면서 행복하기란 어렵다. 가족이나 회사 동료 중 미운 사람이 있어도 마음은 불편해진다.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이런 이유로 알게 모르게 짜증이 나있다. 무기력한 내가 싫고, 키가 작은 내가 싫고, 성격이 모난 나에게 화가 난다. 그럴 때 마다 서슴지 않고 자신을 비난하고 남들과 비교한다. 생각해봐라. 누군가 낵 등에 업혀서 하루 종일 나를 비난하고 남들과 비교하면 어떻겠는가? 어떤 장치가 귀에 꽂혀 속삭이듯 "너는 못났어, 너는 남들보다 무능해"라고 세뇌한다면 어떻게 될까?
이에 반해 자신을 사랑하는 이의 인생은 상당히 수월해진다. 자신을 사랑한다는 건 마치 마음이 잘 통하는 친구와 함께 있는 것과 같다. 그래서 외로움이 찾아와도 크게 동요하지 않고, 혼자 여행을 가서도 마치 둘인 양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거울을 볼 때 마다 위안이 되고 자신의 목소리를 들을 때 마다 마음이 편안해진다. 스스로를 위로할 수 있고 격려할 수도 있다. 특히 자신이 했던 어떤 행동을 되짚어보며 상대가 어떻게 생각할까 하는 근심과 불안에 빠질 일이 없다.
"자존감이 낮아져 있어도 괜찮다. 그 덕에 더 노력할 수 있었고, 때론 무기력에 빠져 쉬는 시간도 가질 수 있었다. 그저 "괜찮아. 그동한 수고했어"라고 얘기해주면 된다. 지금 당장 그게 되지 않는다해도 괜찮다. 우린 이제 첫 발을 떼었을 뿐이니까
3장
법정 스님의 저서 [무소유]를 보면 난초 키우는 이야기가 나온다. 누군가 선물해준 화분 하나를 키우기 시작하면서 스님은 행복감에 젖는다. 물을 주고, 볕을 쬐어주고, 눈길을 주는 일이 일상의 큰 즐거움이 되었다고 고백한다. 하지만 머지 않아 딱 그 만큼 걱정도 함께 따라왔다고 한다. 집을 비우게 되면 혹시 말라 죽지나 않을까, 얼어 죽지는 않을까 하고 없던 걱정이 생긴 것이다.
어떤 것에 애착이 생기면 행복감과 동시에 두려움도 싹튼다.
우리는 지나치게 타인의 관점에서 평가받고 사랑받는 것에 익숙하다. 이제는 스스로에게 관대해지고 주체적이 되어야 한다.
6장
인간은 어디까지나 사회적인 동물이다. 타인에게 가치를 인정받고 쓸모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은 자존감의 첫 번째 요소다. 자기 자신을 '사랑스러운 존재'로 인식하기 위해 가장 쉽게 떠올리는 방식은 사랑을 받는 것이다.
문제는 '사랑받음'의 중요성을 지나치게 강조하는 데에서 온다.
사랑에 대한 집착이, 미움에 대한 두려움으로 자리 잡는 셈이다.
행복해지고 싶다 vs 불행해지지 않고 싶다.
목표를 공부 잘하는 사람으로 잡았을 때는 공부 잘하는 사람들의 행동 패턴에 관심이 간다. 공부 잘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행동하고 어떻게 위기를 극복했는지 궁금해 한다. 반대로 성적이 나쁜 사람에게 집중했을 때는 공부 못하는 사람의 특징에 대해 많이 알게 된다. 어떤 대우를 받고 어떤 마음을 갖는지 자세히 연구한다. 그리고 어떤 나쁜 결과를 만나는지 알고 공포를 느낀다.
사랑받기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 못 받는 것을 원치 않는 경우 어떻게 될까. 사랑받지 못할까봐 두려워하면, 뇌는 사랑받지 못하는 상황을 떠올린다. 학교에서 선생님의 관심을 받지 못하는 상황, 또래에게 따돌림 당하는 경험, 대학이나 회사에 들어가서도 험담의 대상이 되고 외로움에 빠지는 상상을 한다. 그래서 사랑받기 위해 노력한ㄷ. 늘 밝은 웃음을 짓고, 남들이 관심 갖고 좋아할 만한 외모와 행동을 취하는데 익숙해진다.
이 때 부정형 목표가 세워져 있던 사람들은 나쁜 생각을 떠올린다. 자신이 사랑 받을 수 없는 이유를 떠올리면서 부정적인 상황에 집중한다. 자기가 생각하는 자신의 문제점에 집중한다. 누구에게 화났던 일, 비도덕적인 욕구와 욕심을 떠올린다. 그러면 '나에 대해 실망하게 될거야','나를 무시하게 될 거야'라는 생각이 고개를 든다. 여기에 항상 문제를 이르키는 '나는 특이해'라는 생각마저 다가오면 폭탄에 불을 댕기는 꼴이다. 자기만 특이하게 문제가 있어서 특히 사랑받지 못하는 삶을 산다는 생각으로 이어진다. 그렇게 두려워하면 두려워 할 수록 가까이에 쌓아두었던 폭탄이 터지기 쉽다.
아름다움과 사랑스러움이 초자아라면, 그 반대편에는 이드가 숨 쉬고 있다. 사랑하는 사람들이 사랑받는 사람들 누구에게나 이드가 있다. 그러니 자기한테 이드가 있다고 부끄러워할 필요가 없다.
당신이 사랑받지 못한다고 해도 그것은 당신 잘못이 아니다. 시험을 못 봤다고 해서 나쁜 학생이 아닌 것 처럼
Part 3
우리는 자신의 가치에 대해 잊고 산다. 누구나 인정받고 사랑받아야 할 존재라는 사실은 알고 있지만 막상 "당신은 가치 있는 사람인가요?"라는 질문을 받으면 자신 있게 대답하지 못한다. 또 자신을 존중해야 한다는 사실은 알지만 다른 사람에게 쓸모 있는 존재로 인정받거나 사랑 받아야만 가치 있는 존재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자신의 가치란 반드시 누구에게 인정받아야만 찾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저자는 강연을 하기 전 강연을 듣는 사람들을 만족시키지 못하면 어쩌나 하는 불안에 근심과 걱정이 가득 차 있었다. 그런 압박감이 준비를 더디게 만들었고, 가뜩이나 진료가 끝난 후에 혼자 준비해야 하는데 그 시간마저 집중할 수가 없었다고 한다. 강연 경력이 없다는 점, 준비가 부족하다는 점, 망쳐버릴 지도 모른다는 스트레스 때문에 이 기회를 남에게 넘겨버릴 뻔했다고 까지 얘기한다.
사실은 사람들이 나를 무시하면 어떡하나, 누군가 하품을 하거나 지루해하면 어떡하나, 발표를 망치면 어떡하나 등 온통 저자는 걱정으로 가득했다고 설명한다.
'내가 과연 인정받을 수 있을까'하는 고민은 에너지를 일으킨다. 이 방법은 꽤나 중독성이 있어서 지금 이 순간도 이 방법을 쓴다고 한다.
평가가 아닌 과정에 몰입하라
과정에 몰입하라, 즉 평가는 나중의 일이고 과정은 현재의 일이다. 과정에 집중한다는 건 결국 오늘 할 일에만 포커스를 맞추는 일이다. '오늘 할 수 있는 일'만 생각해야 한다.
자존감은 '내가 내 마음에 얼마나 드는가'에 대한 답이다. 그러기 위해선 타인의 평가가 아닌 '자신의 평가'에 집중해야 한다. 누구에게 인정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내가 힘들 때 마다 펼쳐 보기 위해서 말이다.
:'나는 자존감이 높다'라는 말은 어떻게 보면 나를 제대로 알지 못하고 하는 소리였던 것과 같았던 것 같다. 군대에 있었을 때나 지금 껏 그렇게 믿어왔는데 책을 읽다보면 내가 생각했던 것은 전부 나의 약한 모습을 타인에게 뿐만이 아니라 나 스스로 감추며 갉아먹고 있었다고 생각이 든다.
내가 가진 안 좋은 습관은 어떤 관계 속에서 나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이나 안 좋은 시선이 나에게로 꽃힐까봐 두려움을 가지며 관계를 가지려 한다는 것이다. 그러한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변화하려고 노력하지 않은 것은 나의 불찰이였다. 항상 그런 일이 일어난 후에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려고 노력했던 것 또한 문제가 되었다. 긍정적인 생각과 마음가짐을 항상 지니고 다니는 것도 좋지만 그러한 무시나 비난 등에 대한 문제를 내가 아닌 남의 문제를 돌리려고 하는 것 또한 '분노'라는 감정을 수반하게 되어 '미성숙한 방어기제'가 나온다는 사실 또한 몰랐다. 이런 것들이 나의 관계를 망치고 건강하지 못한 나를 만들어간다는 사실까지도 말이다.
신경과학에 대한 문제를 대중들에게 쉽게 읽히게 만든 책 [괴롭힘은 어떻게 뇌를 망가뜨리는가]에서 는 뇌에 가소성이 있다고 얘기한다. 지금까지의 나는 나에게 안 좋은 일이 일어난다면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면서 그저 믿는다는 것에만 정답이라고 생각했지만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기, 생각하기'등과 같은 것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행할 것인지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에게는 나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 그리고 그에 대한 해결방안은 외부에서 찾는 것이 아니라 내부에서 찾는다는 것(글쓰기, 운동하기, 책 읽기 등), 비난과 무관심은 단지 그 사람이 순간에 나온 생각일 뿐 크게 동요하지 않고 바꿀 수 없다는 것을 인지할 것 등이 있었다.
이러한 것들이 수반되지 않으니 자존감이라는 점수는 그대로일 것이다.
주변 사람들은 나를 변했다고, 변해서 잼이벗다고 들 말하곤 한다. 하지만 그러한 얘기를 들었다고 해서 내가 당장 바뀔 수도 없고 그리고 그들의 입맛대로 변하려고 노력할 생각이 없다. 때문에 책에 제시 된 내용처럼 주변 사람들을 신경 쓰기 전에 내 자신부터 제대로 가꾼다면 나는 나이질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는 것이 옳다고 생각이 든다.
해당 책에서는 좋은 목표, 시나리오를 그리고 과거를 생각하지 말고 현재에 집중하라는 말을 많이 한다. 이는 [우울할 땐 뇌 과학], [괴롭힘은 어떻게 뇌를 망가뜨리는가]에서도 똑같이 얘기하는 말이다.
옛날에 겪었던 불우한 일이나, 언젠가 있었던 일, 어제에 있었던 일, 오늘 있었던 일이 나에게 아무런 피해를 주지도 않고 그러한 일이 있었다고 해서 내가 당장 큰 일을 겪는 것이 아니다. 때문에 내가 집중해야 할 것은 내가 되고자 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 그저 지금 '현재'에 집중하는 것, 큰 일을 겪었을 때는 당장 불을 끄는 것 같은 것들이 중요한 것이다.
내가 변화하기 위해 노력해왔던 것들만 기억하고 집중하자, 내가 이렇게 해도 변하지 못한 건 나의 '특성'때문이다라는 사고방식이 아닌 내가 변해가고 있다라는 것에 신경을 쓰자.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결국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을 뿐이다.
지금의 내가 제일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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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이란 무엇인가
- 출판사 | 복있는사람
- 저자 | 맥그래스, 알리스터
- 작성자 | 길동현
- 작성일자 | 24.04.12
- 무려 1,000 페이지에 육박하는 압박감과는 다르게, 내용은 신학을 다루는 개론서로서 아주 어렵지도 않고 너무 쉽지도 않은 좋은 책이다. 신학역사, 조직신학, 영성 부분 등 빠지지 않고 소개하는 섬세함이 돋보인다. 그러나 개신교 신학을 논한다고 하기에는 가톨릭 신학자와 그들의 주장에 많은 페이지를 할애하고 있으며, 그리스도의 보혈로 온전히 구원된다는 개념을 지닌 개신교의 신학생에게는 불편함을 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다. 그러나 성공회 사제로서 가톨릭과의 연관성을 생각한다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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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기독교 강요
- 출판사 | 생명의 말씀사
- 저자 | 칼빈, 존
- 작성자 | 길동현
- 작성일자 | 24.04.12
- 기독교 강요 2번째 편은 저자가 칼빈의 원서 3강, 4강을 요약한 형식이다. 칼빈은 루터의 칭의론을 이어받았는데, 그의 신학에서 특이점은 '예정론'을 강하게 주장한다는데에 있다. 하나님이 온 세상의 주인이고 주권자이시므로, 모든 일에 관여하시고 따라서 모든 일은 예정되어 있었다는 논리이다. 인간 중심 철학에 빠져있는 현대인은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다. 그러나 신본주의적 관점에서 보면 타당한 설명이다. 저자는 이러한 주장을 성경을 기반으로 잘 풀어내었고, 플라톤이 신을 보는 관점과 기독교인이 보는 관점이 어떻게 다른지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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